7개 만들고 전부 실패, 그래도 $1M ARR까지 간 개발자 — Jon Yongfook의 50/50 공식
- Jon Yongfook은 싱가포르에서 월 $20K(연 $240K)를 받던 디자인/프로덕트 리더였습니다.
- 2018년 퇴사 후 "12 Startups in 12 Months" 챌린지를 시작해 7개월 동안 7개를 만들었지만, 지속되는 의미 있는 매출은 만들지 못했습니다.
- 이후 Bannerbear를 소자본으로 시작해 공개적으로 $1M ARR milestone까지 공유했습니다.
- 핵심: 1주 코딩 + 1주 마케팅 리듬, 저가 플랜 집착을 버리는 가격 전략, 익숙한 Ruby/Rails 스택으로 꾸준히 shipping하는 힘.
1주 코딩 + 1주 마케팅. 마케팅을 의지력이 아니라 일정에 넣은 것이 $800 MRR → $1M ARR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월급 $20K를 버렸습니다.
7개를 만들었습니다.
전부 실패했습니다.
저축은 줄어가고 있었습니다.
8번째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혼자, 소자본으로.
그리고 결국, 연 매출 $1M.
Jon Yongfook (@yongfook).
이미지 자동 생성 API Bannerbear의 창업자.
익숙한 Ruby/Rails 스택으로 $1M ARR을 만든 사람입니다.

15년 경력, 그리고 퇴사
Jon Yongfook Cockle은 영국에서 대학을 다닌 뒤 일본 도쿄로 건너갔습니다.
도쿄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일본 광고회사 Dentsu에서 일했고, 사이드 프로젝트로 만든 레시피 소셜 네트워크 OpenSourceFood는 2009년 인수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Time Magazine의 "50 Best Websites of 2008"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후 이커머스와 프로덕트 리더 역할을 거쳤고, 싱가포르로 옮긴 뒤에는 보도자료 SaaS Pitchpigeon을 만들었다가 매각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시절에는 소셜 미디어 도구 Beatrix를 만들어 월 $2K 수준까지 키웠습니다.
2016년, 싱가포르 보험 대기업 Aviva Asia의 디지털 프로덕트 & 디자인 헤드로 합류했습니다. 월급은 $20K(연 $240K).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Pieter Levels의 "12 Startups in 12 Months" 글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혼자서 제품을 만들어 돈을 버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전에도 매각 경험은 있었지만, 이번엔 자기 비즈니스를 제대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2018년 7월, 퇴사했습니다. $200K 이상의 저축이 있었고, 2년 정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Jon은 나중에 이 시기를 돌아보며, 회사 생활 동안 "출시 근육"이 많이 둔해졌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12 Startups 챌린지는 화려한 선언이기보다 재활에 가까웠습니다. Jon이 되찾으려던 건 아이디어가 아니라, 계속 내놓고 계속 판단하는 감각이었습니다.
7개를 만들고 전부 실패했다
2018년 9월, "12 Startups in 12 Months" 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매달 하나씩 완성된 프로덕트를 출시하겠다는 목표였습니다.
| # | 프로젝트 | 시기 | 결과 |
|---|---|---|---|
| 1 | Zipsell | 2018.09 |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 플랫폼. 반응 없음 |
| 2 | Promomatic | 2018.10 | 앱스토어 에셋 생성 도구. 나중에 인수됨 |
| 3 | Montage | 2018.11 | 디자인 컴포넌트 도구. 나중에 인수됨 |
| 4 | Tech Jobs Asia | 2018.12 | 아시아 기술직 채용 보드. 반응 없음 |
| 5 | Hyperjump | 2019.01 | 금융기관용 SaaS. 반응 없음 |
| 6 | Tropic | 2019.02 | 팀 타임존 도구. 반응 없음 |
| 7 | Talkshow | 2019.03 | 리모트 영상 토론 보드. 소수 유료팀 확보, 빠른 이탈 |
7개 중 지속되는 의미 있는 매출을 낸 것은 0개에 가까웠습니다. 2개가 나중에 소액 인수되었을 뿐입니다.
$200K 이상의 저축은 조금씩 줄어가고 있었습니다. 매달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속도를 보면서, "12개 중 몇 개가 남았는가"보다 "내가 버틸 수 있는 달이 몇 개 남았는가"를 먼저 계산하게 됐습니다.
7번째 프로젝트 Talkshow에서 소수의 유료 팀을 확보했지만 빠르게 이탈했고, Jon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열정이 없는 프로덕트는 기능을 더 만들 동력도, 고객과 오래 대화할 힘도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건 아니다"를 인정하는 데 7개월이 걸렸지만, 그 7개월이 다음 제품의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챌린지를 중단했습니다. 12개 중 7개에서 멈춘 것입니다. 대신 자신이 진짜 관심 있는 분야에서 하나를 제대로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Bannerbear: PreviewMojo에서 $1M ARR까지
PreviewMojo에서 시작
2019년 9월, Jon은 PreviewMojo를 출시했습니다. 웹사이트를 스캔해서 OG(Open Graph)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도구였습니다.
디자이너 출신 개발자답게 이미지 자동화는 Jon의 관심사이자 강점이었습니다. Product Hunt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시장은 생각보다 좁았습니다.
고객들은 계속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OG 이미지는 좋은데, 다른 크기의 이미지도 만들 수 있나요?"
Jon은 과거 이커머스 업계에서 일하던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디자인 팀이 비슷한 배너를 매일 수동으로 만들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2020년 1월, PreviewMojo를 Bannerbear로 이름을 바꾸고 범용 이미지 자동 생성 API로 확장했습니다.
시장을 좁히자 매출이 늘었다
처음에는 마케터와 디자이너를 타겟으로 했습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 커스터마이제이션 요청이 끝없이 늘어남
- 비기술 유저 대응 비용이 커짐
- Jon 자신이 이 유저층과 대화하는 걸 오래 즐기지 못함
결국 REST API 중심으로 전환하고, 타겟을 개발자로 바꿨습니다.
시장은 좁아졌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가 달라졌습니다:
- 개발자는 API 문서만 있으면 스스로 통합할 수 있어 지원 부담이 줄었습니다.
- Jon이 이 유저층과 대화하는 걸 실제로 즐겼습니다.
Product-Market Fit은 프로덕트와 시장의 맞춤만이 아닙니다. Founder-Market Fit도 중요합니다. 창업자가 그 시장의 유저와 오래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장 궤적
| 시점 | MRR | 비고 |
|---|---|---|
| 2019년 말 | $400 | PreviewMojo 시기 |
| 2020년 봄 | $488 | API 방향으로 전환 |
| 2020년 10월 | $6.1K | 50/50 리듬 정착 |
| 2021년 1월 | $10.5K | Hacker News 바이럴 |
| 2021년 12월 | $27K | 1년 동안 크게 성장 |
| 2023년 7월 | $50K | 3년 반 만에 도달 |
| 이후 | $1M ARR | 공개 milestone |

1주 코딩, 1주 마케팅
Jon의 가장 유명한 운영 원칙입니다. Bannerbear가 $800 MRR이었을 때 시작한 이 리듬이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Week 1: 코딩 — 새 기능 개발, 버그 수정, 인프라 개선
Week 2: 마케팅 — 블로그, 데모 영상, 튜토리얼, SNS, 커뮤니티
(반복)
대부분의 1인 개발자가 빠지는 함정은 만들기만 하고 알리지 않는 것입니다. "다음 주에 마케팅해야지"라고 말하면서 몇 달을 코딩만 합니다.
Jon은 이것을 구조적으로 해결했습니다. 마케팅을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일정의 문제로 만든 것입니다.
코딩 주에 하는 것:
- 칸반 보드에서 중간 크기 기능 하나를 완성해 배포
- 스토리 포인트로 작업량 일관성 유지
마케팅 주에 하는 것:
- 새 기능의 튜토리얼/데모 작성 (블로그 + 영상)
- 구체적 유스케이스 콘텐츠 제작
- 무료 도구 공개
- Indie Hackers, X, Product Hunt 활동
- 뉴스레터 발행
- 고객 피드백 수집
결과: $800 MRR → $6K MRR (6개월), 이후 같은 리듬으로 $50K MRR, 그리고 $1M ARR milestone까지.
Jon은 반복해서 "문서를 많이 쓸수록 전환이 오른다"고 말합니다. 기술 블로그와 문서가 Bannerbear의 가장 강한 마케팅 채널이었습니다.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마케팅"은 종종 "영업"과 동의어로 거부감을 줍니다. Jon의 50/50이 주는 교훈은 마케팅을 "홍보"가 아니라 "문서화"로 재정의한 것입니다. 기술 블로그, 사용법 튜토리얼, 유스케이스 정리, 빌드 과정 기록 — 이것들은 개발자도 거부감 없이 할 수 있는 마케팅입니다. 긱뉴스에 올린 기술 포스트 하나가 광고 100건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가격을 10배 올리는 용기
Jon의 가장 실전적인 조언 중 하나는 가격입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9/월 SaaS는 엄청나게 많은 고객이 필요하지만, 고가 플랜은 훨씬 적은 고객으로도 같은 매출을 만듭니다.
초기 Bannerbear에는 저가 플랜이 있었습니다. Jon은 시간이 갈수록 더 큰 고객을 겨냥하는 쪽으로 가격과 포지셔닝을 조정했습니다.
현재 Bannerbear 가격:
| 플랜 | 가격 | API 크레딧 |
|---|---|---|
| Free trial | $0 | 30 크레딧 |
| Automate | $49/월 | 1,000 크레딧 |
| Scale | $149/월 | 10,000 크레딧 |
| Enterprise | $299/월부터 | 50,000+ 크레딧 |
Jon은 인디해커들이 가격을 너무 낮게 잡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타겟이 개인 개발자가 아니라, 문제 해결에 돈을 쓰는 기업 고객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9/월 SaaS는 한국에서도 흔한 함정입니다. 월 9,900원짜리 구독 10,000개를 만드는 것과 월 149,000원짜리 100개를 만드는 것 — 어느 쪽이 현실적인지 생각해보세요.

익숙한 기술의 힘
Jon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항상 최신 기술을 쓸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공개적으로 보여준 스택은 대체로 익숙한 Ruby/Rails 계열 도구였습니다.
| 영역 | 기술 |
|---|---|
| 핵심 백엔드 | Ruby on Rails |
| 마케팅 사이트 | Middleman |
| 템플릿 | Slim |
| 스타일링 | Sass + Bulma |
| 프론트엔드 보조 | jQuery 중심의 익숙한 도구 |
핵심은 "신기한 스택"이 아니라 오래 써온 도구로 빨리 만들고 꾸준히 개선하는 것이었습니다.
프로덕트 포트폴리오
Jon은 Bannerbear 성공 이후 같은 도메인(이미지/비디오/데이터 자동화)에서 ZooSaaS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 프로덕트 | 설명 | 결과 | 상태 |
|---|---|---|---|
| OpenSourceFood | 레시피 소셜 네트워크 | 2009년 인수 + TIME 선정 | 매각 |
| Pitchpigeon | 보도자료 SaaS | 인수됨 | 매각 |
| Beatrix | 소셜 미디어 도구 | 월 $2K 수준 | 종료 |
| 12 Startups | 챌린지 프로젝트 7개 | 대부분 실패, 2개 소액 인수 | 종료 |
| PreviewMojo | OG 이미지 생성 | Bannerbear로 확장 | 피벗 |
| Bannerbear | 이미지 자동 생성 API | 2023년 $50K MRR, 이후 $1M ARR | 주력 운영 |
| Clipcat | 비디오 렌더링 API | 운영 중 | 운영 중 |
| RoboRabbit | 데이터 추출 도구 | 운영 중 | 운영 중 |
의미 있는 매출이 나오기 전에 여러 번 실패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Jon의 스토리는 "한 방"보다 반복, 정리, 포지셔닝에 가깝습니다.
Build In Public: 공개가 만든 복리
Jon은 여정을 처음부터 공개했습니다.
12개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실패한 프로젝트들과 그 이유. 첫 번째 고객을 어떻게 확보했는지. $10K MRR, $50K MRR, $1M ARR milestone. 가격 인상 결정과 그 결과까지.
특히 "Journey to $10K MRR" 포스트가 Hacker News 프론트페이지에 오르면서 큰 트래픽을 얻었습니다.
Bannerbear의 Open Startup 페이지와 여정 글들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고, 이런 공개 기록이 Bannerbear와 후속 제품들에 꾸준히 도움이 됐습니다.
Jon 사례에서 특히 배울 점은, 공개가 단순 홍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패 기록, 가격 조정, 문서화 과정을 남기면 그 자체가 다음 고객을 설득하는 근거가 됩니다. Jon은 기능 하나를 만들 때마다 기능과 배포 채널을 같이 쌓는 방식을 익혔습니다.
Build In Public의 핵심은 매출 자랑이 아니라, 실패와 방향 전환을 함께 공개하는 것입니다.
사이드프로젝트에서 배울 것
Jon Yongfook의 여정에서 가장 실전적인 교훈들입니다.
1) 챌린지는 시작점이지 목적이 아니다
12 Startups 챌린지는 "많이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시장 반응이 오는 프로젝트를 빠르게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Jon은 7번째에서 멈추고 관심 있는 분야에 올인했습니다.
2) Founder-Market Fit을 무시하지 마라
매출이 조금 나더라도 유저와 대화하는 게 즐겁지 않으면 오래 못 갑니다. Jon은 비개발자 타겟에서 개발자 타겟으로 방향을 틀며 이 점을 보여줬습니다.
3) 가격을 올려라
인디해커의 흔한 실수는 저가 전략입니다. B2B에서 낮은 가격은 꼭 더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Jon은 더 큰 고객을 겨냥하도록 제품과 가격을 함께 조정했습니다.
4) 마케팅을 일정에 넣어라
"시간 나면 마케팅"은 "안 한다"와 같습니다. 1주 코딩 + 1주 마케팅처럼 구조화하세요.
5) 빠른 응답이 해자다
대기업이 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1인 개발자의 응답 속도입니다. 유저 요청을 그 주에 반영하는 속도가 경쟁력이 됩니다.
6) 기술 스택은 수단일 뿐이다
최신 프레임워크보다 중요한 건 익숙한 도구로 꾸준히 shipping하는 능력입니다.
Agentic30에서 써먹기: 1주 코딩 + 1주 마케팅 리듬을 Agentic30 스케줄에 맞추면: Day 13 빌드, Day 45 마케팅/피드백. Jon의 $800→$6K MRR은 이 리듬에서 나왔습니다.
다른 솔로프리너와 비교
| Pieter Levels | Jon Yongfook | Tony Dinh | |
|---|---|---|---|
| 전직 | 독학 후 바로 인디 | 디자인/프로덕트 리더 경험 후 창업 | 7년 개발자 → 퇴사 |
| 핵심 전략 | 빠르게 많이 만든다 | 하나에 집중 + 50/50 리듬 | 여러 개 만들고 되는 것에 집중 |
| 대표 프로덕트 | PhotoAI | Bannerbear | TypingMind |
| 기술 스택 | PHP 계열 | Ruby / Rails 계열 | React, Next.js |
| 마케팅 | Build In Public | 1주 코딩 + 1주 마케팅 | Build In Public + 바이럴 데모 |
| 매각 경험 | 없음 | 여러 번의 인수 경험 | 2건 ($278K) |
셋 모두 출시를 미루지 않지만, Jon은 그중에서도 리듬을 시스템으로 만든 사람에 가깝습니다.
차이점도 명확합니다. Pieter는 다작, Tony는 트렌드 서핑, Jon은 규율과 프로세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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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Yongfook 사례의 핵심은 한 방이 아닙니다. 실패를 거쳐도 리듬을 잃지 않고, 코딩과 마케팅을 따로가 아니라 한 시스템으로 묶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진짜 교훈도 Ruby/Rails보다 운영 리듬에 있습니다.
다음 읽기: 테스트 커버리지 95%에 매출 $0, 테스트 0개에 매출 $160K — Tony Dinh의 인디해커 여정 — Jon의 50/50 리듬과 Tony의 속도 전략은 서로를 보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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