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커버리지 95%에 매출 $0, 테스트 0개에 매출 $160K — Tony Dinh의 인디해커 여정
- Tony Dinh은 싱가포르에서 연 $105K 수준의 급여를 받던 개발자였습니다.
- 2021년 퇴사 후 첫 제품을 6개월 만들고 버렸지만, 두 번째 제품은 2주 만에 만들어 첫 매출을 냈습니다.
- TypingMind은 ChatGPT API 발표 후 5일 만에 MVP를 출시해 7일 만에 $22.7K, 1년 만에 누적 $500K를 넘겼고, 2025년 10월 기준 월 $130~160K를 공개했습니다.
- 핵심 교훈: 좋은 엔지니어의 습관(완벽한 설계, 높은 테스트 커버리지)이 좋은 빌더의 습관은 아닙니다. 30일 챌린저가 Day 1에 가장 먼저 내려놓아야 할 함정을 정확히 짚는 사례입니다.
테스트 커버리지 95%.
아키텍처 완벽.
UI도 깔끔합니다.
6개월을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매출은 $0입니다.
같은 사람이 다음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테스트 0개.
2주 만에 출시.
매출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Tony Dinh (@tdinh_me).
베트남 출신, 2025년 10월 기준 월 매출 $130~160K,
소규모 팀을 운영하는 인디해커입니다.

7년 월급쟁이, 그리고 퇴사
Tony는 베트남 출신 개발자입니다. 학창 시절 Visual Basic 6으로 첫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 7년간 개발자로 일했습니다. 프론트엔드, 백엔드, DevOps, 모바일, 게임 개발, UX/UI까지 폭넓게 다뤘습니다. 마지막 직장은 싱가포르였고, 당시 급여는 연 $105K 수준이었습니다. 월세 $700짜리 방에 살았습니다.
2020년,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원격근무를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늘었고, 그때 Indie Hackers 팟캐스트를 발견했습니다. 직원 없이 혼자 제품을 만들어 돈을 버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것이 가능하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에 코딩했습니다. 확신이 생기자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2021년 9월 20일, Tony의 마지막 출근일이자 인디해커로서의 첫날이었습니다. 베트남으로 돌아왔습니다. 2년 정도 버틸 수 있는 저축이 있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낮은 생활비가 안전망이었습니다.
첫 제품은 6개월 만에 버렸다
퇴사 후 첫 제품은 macOS용 로그 뷰어 앱이었습니다.
7년 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답게 만들었습니다.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UI를 다듬고, 기능을 쌓고, 테스트를 촘촘하게 짰습니다. 커버리지 95% 이상.
6개월 후, 지쳤습니다. 흥미를 잃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폐기했습니다.
Tony는 나중에 이 첫 제품을 돌아보며, 아름다운 UI와 풍부한 기능, 완벽한 아키텍처, 높은 테스트 커버리지에 집착했다고 회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실패가 Swift를 가르쳐줬습니다. 그리고 다음 제품의 속도를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제품 DevUtils. macOS 개발자 도구 모음입니다. JSON 포맷팅, JWT 디코딩, 정규식 테스트처럼 개발자가 자주 쓰는 유틸리티를 하나로 모았습니다.
이번에는 정반대로 만들었습니다. 테스트 0개. 2주 만에 출시.
친구들에게 보여줬더니 반응이 좋았습니다. $9 일회성 결제를 붙였습니다. 매출이 나기 시작했고, 지금도 월 $5K 안팎의 수익이 들어온다고 공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2주, 테스트 0개, 꾸준한 매출.
"좋은 엔지니어"와 "좋은 빌더"는 같지 않습니다.

프로덕트 포트폴리오
Tony는 하나의 프로덕트에 올인하지 않습니다. 여러 개를 만들고, 되는 것에 집중하고, 안 되는 것은 빠르게 놓습니다.
| 프로덕트 | 시기 | 제작 기간 | 결과 | 상태 |
|---|---|---|---|---|
| 로그 뷰어 | 2021 | 6개월 | $0 | 폐기 |
| DevUtils | 2021 | 2주 | 현재도 월 $5K 안팎 | 운영 중 |
| Black Magic | 2021~2023 | - | 피크 $14K/월 | $128K에 매각 |
| Xnapper | 2022~2024 | 빠르게 출시 | 월 $4~6K 수준 | $150K에 매각 |
| EmojiAI | 2023 | - | 매출 미미 | 실패 |
| AskCommand | 2023 | - | 매출 미미 | 실패 |
| TypingMind | 2023~ | 5일 | 2025년 10월 기준 $130~160K/월 | 주력 운영 |
| My Indie Book | 2025 | - | 1,733부+ 판매 | 운영 중 |
Tony는 여러 제품을 만들었고, 두 번의 매각으로 총 $278K를 회수했습니다. 현재 주력은 TypingMind입니다.
실패한 제품도 숨기지 않습니다. Tony는 초기 AI 실험 두 개가 합쳐서 약 $100밖에 벌지 못했다고 공개했습니다.

TypingMind: 5일의 기적
2023년 3월 1일, OpenAI가 ChatGPT API를 발표했습니다.
Tony는 ChatGPT를 쓰면서 불만이 쌓여 있었습니다. 느린 타이핑, 반복되는 로그아웃, 대화 검색 불가. API가 나오면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월 2일, 도메인을 샀습니다. 이름은 ChatGPT에게 물어봤습니다. "typingmind.com"이 나왔습니다.
3월 6일, 출시했습니다. API 발표 후 5일.
그리고 벌어진 일:
| 날짜 | 매출 |
|---|---|
| 3월 7일 (출시 1일) | $1K |
| 3월 8일 | $2K |
| 3월 9일 | $4K |
| 3월 10일 | $10K |
| 3월 13일 (출시 7일) | $22.7K 누적 |
Product Hunt에서 #1 Product of the Day를 찍었습니다. 7일 만에 $22.7K.
이후 성장:
| 시점 | 매출 |
|---|---|
| 2023년 7월 | 팀 버전 $6K MRR |
| 2023년 하반기 | 약 $30K/월 |
| 2024년 2월 | 누적 $500K |
| 2024년 11월 | 직전 12개월 매출 $1M, 그달 $83K |
| 2025년 10월 | $130~160K/월 |
"ChatGPT 래퍼"라는 비판은 꾸준히 있었습니다. Tony는 무시하고 계속 만들었습니다. 검색, 폴더, 플러그인, 프롬프트 라이브러리, 멀티모델 지원 같은 기능을 붙이며 제품을 단순 래퍼에서 AI 워크스테이션 쪽으로 밀어 올렸습니다.
비즈니스 모델도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일회성 결제(유저가 자기 API 키를 가져오는 구조)였습니다. 이후 팀용 B2B 제품을 추가했고, SOC 2 Type II, HIPAA, GDPR compliant 체계를 갖추는 데 $20K 이상을 썼다고 공개했습니다. 2025년 10월 기준으로 B2B recurring revenue가 월 매출의 50%를 넘었습니다.
여기서 TypingMind이 단순한 타이밍 플레이가 아니었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Tony는 API 발표 직후의 파도를 탔지만, 그 뒤에는 BYOK 구조, 빠른 기능 추가, 팀용 컴플라이언스 투자로 제품을 일회성 바이럴 앱에서 장기 운영 가능한 업무 도구로 바꿨습니다.
TypingMind의 핵심 전략은 "API 키를 유저가 가져오는 것"입니다. Tony는 토큰을 재판매하지 않습니다. 유저가 OpenAI, Anthropic 같은 모델 제공사에 직접 결제하고, TypingMind은 인터페이스 비용만 받습니다.
한국에서 이 모델이 통하는 이유: 한국 기업은 ChatGPT Plus 구독($20/월)보다 API 키 자체 관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안 정책상 사내 데이터가 외부 서비스에 저장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TypingMind의 BYOK(Bring Your Own Key) 구조는 이 요구에 정확히 맞습니다. 여기에 OpenAI뿐 아니라 Claude, Gemini까지 멀티모델을 지원하면서, 한국에서도 개발자와 소규모 팀 사이에서 조용히 쓰이고 있습니다.

플랫폼 리스크와 매각 결정
Tony는 제품을 파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두 번의 매각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Black Magic → $128K
Black Magic은 트위터 분석 도구였습니다. 프로필 사이드바, 트윗 대시보드, 참여율 분석 같은 기능을 제공했고, 월 $14K MRR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다 2023년, Elon Musk가 트위터 API 가격을 바꿨습니다. 무료였던 API가 월 $42,000이 되었습니다.
제품의 수익보다 API 비용이 더 비싸졌습니다. Tony는 빠르게 결정했습니다. Hypefury에 $128,000에 매각했습니다.
Xnapper → $150K
Xnapper는 스크린샷 편집 도구였습니다. 빠르게 시장에 내놓아 Product Hunt #1 Product of the Day를 찍었고, 월 $4~6K 수준의 매출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TypingMind이 급성장하면서 Xnapper에 쏟을 시간과 동기가 사라졌습니다. 트위터에서 구매자를 찾았고, $150,000에 매각했습니다.
두 번의 매각으로 총 $278K.
Black Magic의 사례는 플랫폼 종속 리스크가 얼마나 큰지 보여줍니다. API 가격 하나가 비즈니스 전체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Build In Public: 광고보다 공개
Tony의 마케팅 비용은 크지 않습니다. 가끔 유료 광고를 실험했지만, Tony가 반복해서 말하는 핵심 채널은 X와 입소문입니다.
첫 유료 회원이 들어왔을 때, 매출이 올라갈 때, 실패한 실험이 나왔을 때도 공개했습니다. 성공만이 아니라 실패도 같이 올렸습니다.
Tony는 2023년 9월 회고 글에서 Twitter 팔로워 97K, 뉴스레터 6,000+ 구독자를 공개했습니다. 이후 뉴스레터 홈은 15,000+ subscribers로 표기합니다.
Tony가 새 제품을 출시하면 이미 모여 있는 청중이 초기 고객이 됩니다. TypingMind이 7일 만에 $22.7K를 벌 수 있었던 이유도 제품 자체뿐 아니라, 이미 확보한 분배 채널 덕분이었습니다.
Tony는 개발자들이 좋아할 만한 데모와 실험을 꾸준히 공개해 왔습니다. 제품 런칭이 그 위에서 일어났습니다.
한국에서 Build In Public을 하려면 채널 선택이 중요합니다. X(트위터)는 한국 개발자 사이에서 점점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 대중적이지는 않습니다. 긱뉴스, 요즘IT, 디스코드 개발자 서버, 또는 개인 기술 블로그가 더 현실적인 출발점입니다. 핵심은 채널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을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입니다.
사이드프로젝트에서 배울 것
Tony Dinh의 여정에서 가장 실전적인 교훈들입니다.
1) 과잉설계를 멈춰라
첫 제품에서 6개월을 쓰고 $0을 벌었습니다. 두 번째 제품에서 2주를 쓰고 매출을 만들었습니다. 차이는 기술력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완벽한 아키텍처, 높은 테스트 커버리지, 깔끔한 코드 — 유저가 없으면 의미 없습니다.
구체적 기준: Day 1에 테스트 코드를 쓰려는 충동이 오면, 유료 유저 10명이 생긴 뒤로 미뤄라. 리팩토링은 매출이 정당화할 때 하는 것이지, 출시 전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2) 속도가 해자다
ChatGPT API 발표 후 5일 만에 TypingMind을 출시했습니다. DevUtils는 2주 만에 출시했습니다. Tony의 경쟁력은 기술 스택보다 기회를 보고 바로 내놓는 판단 속도입니다.
이번 주에 해볼 것: 아이디어를 하나 고르고, 72시간 안에 랜딩페이지를 배포하세요. 코드 0줄이어도 됩니다. Notion 페이지 + 결제 링크면 충분합니다. Tony의 TypingMind 첫 버전도 5일이었습니다.
3) 여러 개를 만들고, 되는 것에 집중하라
모든 제품이 성공하지는 않았습니다. EmojiAI와 AskCommand 같은 시도는 매출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Tony는 빨리 만들고, 빨리 확인하고, 안 되면 빨리 놓습니다.
4) 파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Black Magic을 $128K에, Xnapper를 $150K에 팔았습니다. 둘 다 매출이 나는 제품이었지만, 더 큰 기회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했습니다.
5) 플랫폼 위에 짓지 마라
Black Magic은 트위터 API에 전적으로 의존했습니다. API 가격이 무료에서 $42K/월로 바뀌자 비즈니스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TypingMind은 여러 모델 제공사를 지원해 이런 위험을 줄이려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6) 퇴사는 준비되었을 때 하라
Tony는 7년을 일하고 퇴사했습니다. 저축과 낮은 생활비라는 안전망이 있었습니다. 충동적인 퇴사가 아니라 계산된 결정이었습니다.
Tony는 회사에서 보낸 7년이 인디해커로서의 무기가 되었다고 여러 번 말합니다.
Agentic30에서 써먹기: Day 1에 완벽한 아키텍처를 설계하지 마세요. Tony는 테스트 0개로 2주 만에 출시해서 시장의 답을 먼저 들었습니다. Agentic30의 7일 안에 랜딩페이지를 만드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다른 솔로프리너와 비교
| Pieter Levels | Jon Yongfook | Tony Dinh | |
|---|---|---|---|
| 전직 | 독학 후 바로 인디 | 디자인/프로덕트 리더 경험 후 창업 | 7년 개발자 → 퇴사 |
| 핵심 전략 | 빠르게 많이 만든다 | 하나에 집중하고 꾸준히 알린다 | 여러 개 만들고 되는 것에 집중 |
| 대표 프로덕트 | PhotoAI | Bannerbear | TypingMind |
| 기술 스택 | PHP 계열의 익숙한 스택 | Ruby / Rails 계열 | React, Next.js |
| 마케팅 | Build In Public | 1주 코딩 + 1주 마케팅 | Build In Public + 바이럴 데모 |
| 매각 경험 | 없음 | 여러 번의 인수 경험 | 2건 ($278K) |
셋 다 기회를 보고 움직이지만, Tony는 그중에서도 출시 이후 살아남는 쪽으로 제품을 재구성하는 능력이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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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Dinh 사례의 핵심은 "빨리 만들면 된다"가 아닙니다. 빠르게 내놓고, 살아남는 제품에는 뒤늦게라도 구조와 방어력을 얹는 순서를 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교훈도 속도 자체보다, 속도 이후에 무엇을 더 붙였는가에 있습니다.
다음 읽기: 7개 만들고 전부 실패, 그래도 $1M ARR까지 간 개발자 — Jon Yongfook의 50/50 공식 — 빠르게 만든 다음, 어떻게 알릴 것인가? Tony의 속도 전략 뒤에 이어지는 마케팅 리듬의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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