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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솔로프리너#인디해커#1인개발자#PieterLevels#사이드프로젝트#BuildInPublic

2024년에 jQuery 쓰면서 연 $3M 버는 개발자 — Pieter Levels의 빌드 철학

·13분 읽기
TL;DR
  • Pieter Levels는 직원 0명, VC 0원으로 NomadList, RemoteOK, PhotoAI 등을 운영하며, 2022년 levels.io 인터뷰 정리 글 기준 공개 포트폴리오 매출이 연 $3M에 근접한 상태로 소개됐습니다.
  • 2014년 "12 Startups in 12 Months" 챌린지로 유명해졌고, 핵심 철학은 "완벽한 제품 대신 빠른 출시와 반복"입니다
  • 이 글의 앵글: "빠르게 만들어라"는 이미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그 너머 — 잘 되고 있는 것도 빠르게 갈아타는 판단 뒤집기 속도에 집중합니다
  • 기술 스택은 PHP, jQuery, SQLite — 트렌디한 프레임워크 대신 검증된 기술로 빠르게 배포합니다

2022년 말, AvatarAI가 첫 주에 $150K를 찍었습니다.
3개월 뒤, 경쟁자가 50개 생겼습니다.

대부분의 창업자는 방어합니다.
Pieter Levels는 이름을 바꿨습니다.

AvatarAI → PhotoAI. 같은 기술, 다른 포지셔닝. 그리고 다시 성장했습니다.

이 글은 "빠르게 만들어라"에서 끝나는 N번째 Pieter 프로필이 아닙니다. 잘 되고 있는 것조차 빠르게 갈아타는 판단 속도 — 그것이 이 사례의 진짜 차별점입니다.


직원이 없습니다.
투자도 받지 않았습니다.
노트북 하나 들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공개 인터뷰 기준 연 $3M 규모의 비즈니스를 혼자 운영합니다.

Pieter Levels (@levelsio).
인디해커의 교과서라 불리는 사람입니다.

Pieter Levels
Pieter Levels (@levelsio)

음악 전공에서 독학 개발자로

Pieter는 네덜란드 출신입니다. 대학에서는 음악 프로덕션을 전공했고, 전통적인 CS 교육을 받지 않았습니다. 코딩은 20대 후반에 독학으로 시작했습니다.

졸업 후 유튜브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올리다가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2013년부터 노트북 하나로 세계를 돌아다니며 코딩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가 아직 흔하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취직한 적이 없습니다. 직원으로 월급을 받아본 경험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처음부터 자기 프로젝트로만 수입을 만들겠다는 생각이었고, 생활비가 낮은 동남아시아를 돌아다니며 런웨이를 늘렸습니다.


12개의 스타트업을 12개월 안에

2014년, Pieter는 스스로에게 챌린지를 걸었습니다.

"12개월 안에 12개의 스타트업을 런칭한다."

목표는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빠르게 출시하고, 시장의 반응을 보고, 안 되면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은 실패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살아남았습니다. 그게 NomadList입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도시 비교 사이트로 시작한 NomadList는 인터넷 속도, 생활비, 날씨, 안전도를 기준으로 세계 도시를 랭킹합니다. 유료 멤버십을 붙였고, 커뮤니티가 붙었고, 9년이 지난 지금도 월 $38K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4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만들었고, 대부분 실패했습니다. 그게 Pieter에게는 정상입니다.

프로젝트결과
Play My Inbox실패
Go Fucking Do It소규모 사용
NomadList성공 → 월 $38K+
RemoteOK성공 → 월 $35K+
나머지 30+ 프로젝트대부분 실패
Pieter는 "12 Startups" 챌린지를 통해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완성도 70%에서 출시하라. 나머지 30%는 유저가 알려준다.

이 챌린지가 중요한 이유는 숫자 놀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Pieter에게 12 Startups는 아이디어를 늘리는 이벤트가 아니라, 실패를 빨리 받아들이고 출시 근육을 회복하는 훈련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방식은 "많이 만들어라"보다 "빨리 판단하라"에 더 가깝습니다.

12 Startups 챌린지: 40개+ 프로젝트 중 대부분 실패, 몇 개만 생존
40개 이상을 만들고 대부분 실패. 살아남은 것들이 연 $3M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덕트

Pieter는 매출 지표를 오래 공개해 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확인 가능한 1차 출처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항목공개 수치출처
포트폴리오 규모$2.7M+ / $3M 목표2022 My First Million 정리 글
NomadList$20K-$40K/월Nomad List Founder 글
RemoteOK약 $115K/월같은 대담
PhotoAI100% 독립, 투자 0, 1인 운영공식 FAQ
ℹ️INFO

위 수치는 2022~2023년 공개 기준입니다. 2026년 현재 실시간 매출은 동일 기준으로 재확인되지 않았으나, 포트폴리오가 여전히 큰 규모로 운영 중인 것은 확인됩니다.

PhotoAI는 AvatarAI에서 진화한 핵심 AI 프로덕트로 남아 있습니다. PhotoAI FAQ는 이 서비스가 지금도 Pieter가 직접 운영하는, 투자 없는 독립 사업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대목이 Pieter를 상징합니다. 첫 반응이 좋았다고 기존 포지션을 끝까지 방어하지 않았습니다. 경쟁 구도가 바뀌는 순간, 같은 기술 자산과 수요를 붙든 채 이름과 포지셔닝을 갈아타는 쪽을 택했습니다.

PhotoAI 성장 궤적:

시점매출 / 이벤트
2022년 말AvatarAI 출시 → 첫 주 $150K
2023년 초경쟁 심화 → PhotoAI로 피벗
2023년 중반월 $80K+
2026년공식 FAQ 기준 Pieter가 직접 운영하는 핵심 AI 제품으로 유지
AvatarAI에서 PhotoAI로의 피벗은 "실패한 프로젝트를 버리고 새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기존 기술과 고객 기반 위에서 포지셔닝만 바꾼 것입니다. 빠른 피벗은 Pieter의 핵심 무기입니다.
PhotoAI 성장: AvatarAI 피벗 이후 핵심 AI 제품으로 자리 잡은 흐름
AvatarAI에서 빠르게 피벗해 핵심 AI 제품으로 발전했습니다.

PHP, jQuery, SQLite — 그리고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

Pieter의 기술 스택을 보면 많은 개발자가 놀랍니다.

  • 백엔드: Vanilla PHP (프레임워크 없음)
  • 프론트엔드: HTML, CSS, jQuery
  • 데이터베이스: SQLite
  • 호스팅: 단순 VPS

React도 없고, Next.js도 없고, PostgreSQL도 없습니다. 2024년에 jQuery를 씁니다.

이것이 Pieter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어떤 기술을 쓰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객을 확보하고 돈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살아남으니까."

그는 린디 효과(Lindy Effect)를 자주 언급합니다. 오래 살아남은 기술은 앞으로도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PHP는 30년 가까이 쓰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프레임워크의 평균 수명보다 깁니다.

물론 이 선택에 비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팀을 크게 뽑거나, 남에게 쉽게 넘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에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Pieter는 그 단점을 알면서도, 혼자서 계속 내놓는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본 쪽입니다.

💡TIP

기술 선택에 시간을 쓰는 대신 첫 유료 고객을 확보하는 데 시간을 쓰세요. Pieter의 연 $3M 비즈니스는 jQuery로 돌아갑니다. 기술 스택이 매출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한국 개발자 채용시장에서 PHP/jQuery는 "레거시"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Pieter가 보여주는 것은 채용시장 가치와 비즈니스 가치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1인 개발자에게 기술 스택 선택 기준은 "채용 시장에서 뭐가 핫한가"가 아니라 "내가 가장 빨리 배포할 수 있는 게 뭔가"입니다. Next.js를 잘 아는 사람은 Next.js로, Spring Boot를 잘 아는 사람은 Spring Boot로 만들면 됩니다. 새 프레임워크를 배우느라 2주를 쓰는 것이 가장 비싼 비용입니다.


빌드 철학: 검증 → 수동 → 자동화

Pieter가 새 프로덕트를 만드는 순서가 있습니다.

Pieter의 가장 실전적인 프레임워크:
1. 랜딩페이지 + Stripe 결제 링크만 만든다
2. 주문이 들어오면 수동으로 처리한다
3. 수동 처리에 시간이 걸리기 시작하면 자동화한다
4. 자동화에 드는 시간 > 절약되는 시간이면 아직 자동화하지 않는다

AvatarAI를 처음 만들었을 때, 코드는 없었습니다. 랜딩페이지, Typeform, Stripe 결제 링크만 있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Pieter가 직접 AI 모델을 돌려서 결과를 보내줬습니다. 수요가 확인되자 그때서야 자동화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제품을 자동화하는 건 시간 낭비입니다."

이것이 "build before you validate"의 반대입니다. Validate before you build.

이 원칙은 한국의 "완성도 문화"와 정면 충돌합니다. 네이버·카카오·삼성 출신 개발자일수록 "출시 전 QA 3라운드"가 몸에 배어 있습니다. 그 습관을 사이드프로젝트에 그대로 적용하면 6개월이 사라집니다 — Tony Dinh의 첫 제품(테스트 95%, 매출 $0)과 정확히 같은 패턴입니다. 회사에서의 좋은 습관이 1인 개발에서는 가장 비싼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Pieter Levels 빌드 철학: 랜딩+결제 → 수동 처리 → 수요 확인 → 자동화
코드를 짜기 전에 수요를 확인합니다.

Build In Public

Pieter는 "Build In Public" 문화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트위터에서 매출, 코드, 실패, 전략을 전부 공개합니다.

공개하는 것들:

  • 프로덕트별 실시간 매출 (월별, 연별)
  • 새 프로덕트 아이디어와 초기 실험 결과
  • 실패한 프로젝트와 그 이유
  • 기술적 의사결정 과정

왜 공개하는가? Pieter의 답은 단순합니다:

  1. 피드백이 빨라진다 — 공개하면 사람들이 알려줍니다
  2. 신뢰가 쌓인다 — 매출을 공개하면 고객이 "진짜 잘 되는 서비스구나"라고 느낍니다
  3. 마케팅이 된다 — 매출 스크린샷 하나가 광고보다 효과적입니다
ℹ️INFO

Pieter의 강점은 특정 채널 숫자 하나보다, 오랫동안 제품과 매출 맥락을 공개해 온 기록 자체에 있습니다. Build In Public이 곧 분배 채널로 작동한 대표 사례입니다.

Pieter Levels 포트폴리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운영하며 공개 기준 7-figure annual 규모를 만든 흐름
제품 하나보다 포트폴리오 전체를 운영하는 방식이 핵심입니다.

논쟁적인 입장들

Pieter는 의견이 분명한 사람입니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 "VC를 받는 건 영혼을 파는 것이다" — 투자는 성장 압박을 만들고, 성장 압박은 나쁜 결정을 만든다
  • "대부분의 스타트업에 스케일링은 필요 없다" — 10명이 쓰는 제품으로 월 $10K 버는 것이 100만 명을 노리는 것보다 현실적이다
  • "직원을 한 명 뽑을 때마다 속도가 줄어든다" —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생산성을 잡아먹는다
  • "인디해킹은 죽었다" — 더 이상 서브컬처가 아니라 메인스트림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주장들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그가 실제로 그 대가를 치르며 버텨 왔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이 철학은 만능 정답이 아닙니다. Pieter의 방식은 협업보다 자율, 최적화보다 속도를 우선할 때 가장 강한 방식입니다.


AI에 대한 시각

AI 프로덕트를 여러 개 만든 사람으로서 Pieter의 관점은 냉정합니다:

"AI 스타트업의 가장 큰 문제는 방어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같은 모델을 쓰기 때문에, 3~6개월이면 경쟁자가 복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전략은:

  1. 빨리 출시하고 빨리 반복한다 — 경쟁자보다 먼저 시장을 잡는다
  2. 여러 프로덕트를 동시에 운영한다 — 하나가 죽어도 다른 것이 살아 있다
  3. 플랫폼 종속을 피한다 — AI 모델 제공자가 가격을 올려도 갈아탈 수 있게 추상화 레이어를 둔다

AvatarAI가 처음에 학습에 사용하던 서비스의 가격이 6.7배 올랐을 때, 추상화 레이어 덕분에 빠르게 다른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드프로젝트에서 배울 것

"빠르게 만들어라." 이미 알고 있습니다. Pieter 교훈의 진짜 어려운 부분은 그다음입니다: 잘 되고 있는 것도 빠르게 버리거나 바꿀 수 있는가?

AvatarAI가 첫 주 $150K를 벌고 있을 때 이름을 바꾸는 결정. Black Magic이 $14K MRR일 때 매각하는 Tony의 결정. 이것들이 같은 계열의 판단입니다.

구체적으로:

1) MVP는 며칠 안에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만들 수 없다면 범위가 너무 크다. AvatarAI의 첫 버전은 코드 없이 랜딩페이지와 Stripe 링크만으로 시작했다.

이번 주말에 해볼 것: (1) 아이디어 하나를 고른다 (2) Notion 페이지 또는 Google Form + 토스페이먼츠 결제 링크로 랜딩을 만든다 (3) 지인 10명에게 보낸다 (4) 코드는 0줄. 이것이 Pieter의 AvatarAI 첫 버전이었습니다.

2) 첫 버전은 못생겨도 된다

PhotoAI의 첫 버전은 출력 품질이 끔찍했다. 그래도 출시했다. 유저 피드백으로 빠르게 개선했다.

3) 매출이 없으면 피드백도 없다

무료 유저의 피드백보다 유료 유저의 피드백이 10배 정확하다. Stripe 결제 링크를 먼저 붙여라.

4) 기능 추가는 매출이 정당화할 때만

"있으면 좋겠다"는 만들지 않는다. 유저가 돈을 내면서 요구할 때만 만든다.

5) 실패는 데이터다

4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만들었고, 대부분 실패했다. 그게 정상이다.

6) 포트폴리오로 리스크를 분산하라

하나의 프로덕트에 올인하지 않는다. PhotoAI, NomadList, RemoteOK, InteriorAI를 동시에 운영한다. 하나가 죽어도 나머지가 살아 있다.

💡TIP

Agentic30에서 써먹기: Agentic30 Day 1의 랜딩페이지가 바로 Pieter의 '랜딩+결제 링크만 먼저' 전략입니다. 코드를 짜기 전에 사람들이 원하는지 확인하세요.


다른 솔로프리너와 비교

Pieter LevelsTony DinhJustin Welsh
전직독학 후 바로 인디7년 개발자 → 퇴사SaaS VP → 번아웃 후 독립
핵심 전략빠르게 많이 만든다여러 개 만들고 되는 것에 집중오디언스 먼저, 프로덕트 나중에
대표 프로덕트PhotoAITypingMindLinkedIn Operating System
기술 스택PHP, jQuery, SQLiteReact, Next.js노코드 (Gumroad, ConvertKit)
마케팅Build In Public (매출 공개)Build In Public + 바이럴 데모자연 유입 콘텐츠 흐름
직원0명소규모 팀1인 + VA 1명

셋 다 빠르게 움직이지만, Pieter는 그중에서도 판단을 가장 빨리 뒤집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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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er Levels 사례의 핵심은 "PHP로도 돈 번다"가 아닙니다. 남들이 기술 선택을 고민하는 동안, 먼저 시장이 원하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포지셔닝을 갈아타는 판단 속도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교훈도 기술 보수주의보다 사업 판단의 속도에 더 가깝습니다.


다음 읽기: 테스트 커버리지 95%에 매출 $0, 테스트 0개에 매출 $160K — Tony Dinh의 인디해커 여정 — 둘 다 속도와 다작 전략이지만, Pieter는 유지하고 Tony는 매각합니다. 같은 철학, 다른 출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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