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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론#The Mom Test#고객인터뷰#IDD#문제검증#사이드프로젝트

The Mom Test: "나오면 써볼게요"는 99% 가짜 피드백입니다

·6분 읽기
TL;DR
  • "좋은데요", "나오면 써볼게요" 같은 말은 대부분 가짜 피드백이다.
  • 가짜 피드백을 피하려면 제품 없이 아이디어만 설명하고 평가를 요청하는 방식을 피해야 한다.
  •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를 묻지 말고,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물어야 한다.
    ex) "최근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어요?"
  • 인터뷰에서는 1. 과거 행동, 2. 문제의 빈도, 3. 실제로 지불한 비용 데이터를 얻어야 한다.

SNS나 지인에게 사이드 프로젝트를 보여주면 보통 이런 말을 듣습니다.

"좋은데요."

"나오면 써볼게요."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디어에 대해 '좋은데요', '나오면 써볼게요'라는 반응을 받는 장면
칭찬은 수요 데이터가 아니다

문제는 이 반응이 우리가 검증하려는 수요가 아니라,
관계의 온도를 말해준다는 점입니다.

칭찬은 많이 받았는데 신청이나 결제가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The Mom Test란?

The Mom Test 책 표지 — Rob Fitzpatrick
The Mom Test — Rob Fitzpatrick (2013)

The Mom Test는 Rob Fitzpatrick이 2013년에 쓴 고객 인터뷰 방법론 책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단순합니다.
"엄마한테 물어봐도 진짜 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만 해라."

엄마에게 "나 이거 만들면 쓸 거야?"라고 물으면
당연히 "좋지~"라고 대답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The Mom Test의 핵심은 이겁니다.
상대가 거짓말할 수 없는 질문,
즉 과거 행동과 사실에 대한 질문만 하라는 것.


왜 "나오면 써볼게요"는 가짜 피드백인가?

질문이 잘못되면 대답도 왜곡됩니다.

우리는 보통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이거 쓰실 건가요?"

이 질문은 잘못된 답을 유도합니다.
답변자의 머릿속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1. 상대를 실망시키기 싫어 긍정적으로 답한다.
  2. 아직 존재하지 않는 제품을 상상으로 미화한다.
  3. 미래의 자신의 시간과 자원을 과대평가한다.

그래서 사용 의향 질문에서는 칭찬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과 결제는 따라오지 않습니다.


질문 순서 리디자인: 평가 요청 대신 사실 채굴

아이디어 평가 인터뷰와 행동 기반 인터뷰 구조를 비교한 다이어그램
나쁜 인터뷰는 의견을 묻고, 좋은 인터뷰는 행동을 묻는다

우리는 사용 의향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모아야 합니다.

✅ 최근에 실제로 어떻게 해결했는지
✅ 이 문제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 이미 시간이나 돈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나쁜 고객 인터뷰 흐름은 이렇습니다.

내 제품 및 아이디어 설명 → 평가 요청

이 흐름은 고객 인터뷰라기보다
심사와 평가 요청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제품을 아직 만들기 전
문제를 탐색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아이디어 평가가 아니라 문제 발견입니다.

좋은 인터뷰는 보통 다음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맥락 확인 → 최근 사례 복기 → 빈도 확인 → 비용 확인 → 현재 해결 방식

이 순서는 의견이 아니라 행동 데이터를 끌어내기 위한 구조입니다.

우리는 아이디어 평가 대신 실제 문제, 빈도, 비용, 현재 해결 방식을 확인해야합니다.
아래는 Agentic30을 바탕으로한 The Mom Test의 예시 질문입니다.

목적나쁜 질문좋은 질문 (Agentic30 실제 질문)
1. 현재 방식 파악"이 프로그램 어때요?""최근에 사이드 프로젝트 만든 적 있으세요?",
"그 프로젝트는 어디까지 진행됐나요? (아이디어 / MVP / 런칭)"
2. 최근 행동"사이드 프로젝트 하고 싶으세요?""최근에 마지막으로 만든 사이드 프로젝트는 뭐였어요?",
"그거 실제로 유저한테 보여준 적 있나요?"
3. 유저 확보 경험"유저 모으는 게 어렵죠?""최근 프로젝트에서 유저는 어떻게 모으셨어요?",
"몇 명 정도 실제로 써봤나요?"
4. 빈도 확인"사이드 프로젝트 자주 하세요?""지난 1년 동안 몇 개 정도 만들어봤어요?",
"그중에서 실제로 런칭한 건 몇 개였어요?"
5. 비용 확인"돈 내고 참여하실래요?""그 프로젝트에 얼마나 시간 쓰셨어요?",
"마케팅이나 툴에 돈 쓴 적 있나요?"
6. 현재 해결 방식"이 프로그램 필요하시죠?""지금 사이드 프로젝트 할 때 어떤 방법으로 검증하세요?",
"보통 어디에 공유해서 피드백 받아요?"

실전: 15분 인터뷰 운영법

15분 고객 인터뷰를 맥락, 사례, 빈도, 비용 단계로 진행하는 인터뷰 구조 다이어그램

15분이면 충분합니다.
아이디어를 설명하기보다 최근 사례를 깊게 파세요.

  1. 맥락 (2분): "요즘 이 문제는 언제 가장 자주 발생하나요?"
  2. 사례 (6분): "마지막으로 겪었던 상황을 순서대로 이야기해 주세요."
  3. 빈도 (3분): "최근 2주 동안 이런 일이 몇 번 정도 있었나요?"
  4. 비용 (4분): "그 문제 때문에 시간이나 돈을 얼마나 쓰셨나요?"
💡TIP

인터뷰 중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어지더라도, 지금은 메모만 하세요.
지금은 설득하는 시간이 아니라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간입니다.


인터뷰에서 확인해야 할 3가지 신호

대화는 기억 속에서 쉽게 왜곡됩니다. 그래서 인터뷰가 끝나면 느낌이 아니라 행동 신호를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직후 아래 항목을 체크하세요.

☐ 최근 2주 안에 실제로 발생한 문제인가
☐ 이미 시간이나 돈을 써서 해결하려 한 적이 있는가
☐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가

3개 모두 체크되면 실제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 최근 사례가 없고
  • 비용도 들이지 않았고
  • 해결하려는 행동도 없다면

그 문제는 좋은 아이디어일 수는 있지만
아직 시장의 문제는 아닙니다.

인터뷰의 목적은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고객 행동으로 확인된 문제를 찾는 것입니다.


오늘 바로 실행하기

  1. 잠재 사용자 5명에게 15분 인터뷰를 요청한다.
  2. 실전: 15분 인터뷰 운영법질문 흐름을 준비한다.
  3. 인터뷰가 끝나면 행동 신호 체크리스트를 기록한다.
  4. 신호가 충분히 모이면 IDD 방법론으로 개발하고, 아니라면 다시 질문으로 돌아간다.

The Mom Test의 목적은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틀린 방향을 빨리 버리고, 맞는 문제를 찾는 일입니다.

💡TIP
이어지는 글 The Mom Test 실전 인터뷰 예시에서 Agentic30를 사례로 한 실제 고객 인터뷰 질문 예시를 확인해 보세요.

참고 자료

이론은 충분합니다. 실전으로

Mom Test, IDD, A/B 테스트 — 30일 커리큘럼에서 직접 실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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